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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잃은 바흐의 슬픔과 위로 바흐-부조니 샤콘느 Bach-Busoni Chaconne in D minor BWV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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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봄날의 피아노 Piano f… 작성일21-02-13 00:00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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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샤콘느는 내게 가장 놀랍고, 신비로운 곡 중 하나입니다. 한 줄의 악보 위에, 작은 한 악기를 위해, 그분은 가장 심오한 생각과 가장 강력한 감정의 세계를 적었습니다.”
-J.Brahms-

* 자막기능을 켜시면 여기 적혀있는 곡 설명을 영상에서 보실 수 있어요 :)

안녕하세요. 봄날의 피아노입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고 불리는 바흐-부조니의 샤콘느를 가지고 왔어요.
처음 시작부터 큰 슬픔 그리고 아픔이 느껴지는 듯하지 않나요.
이 곡은 바흐가 바이올린을 위해서 작곡한 샤콘느를 이탈리아 작곡가 부조니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작품이에요. 그래서 바흐\u0026부조니의 샤콘느라고 하지요.
바흐가 이 곡을 작곡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시기는 그가 36살이던 1720년이에요.
바흐는 굉장히 바르고 성실하고 가정적인 사람이었는데요, 어느 날 긴 연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하늘나라에 갔고 장례까지 이미 치러진 상황이라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 곡이 그 시기 즈음에 작곡 되어서 바흐의 샤콘느가 아내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 없다, 음악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데요, 그렇지만 이 곡이 슬픔과 비애가 가득 찬 음악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곡을 준비하고 연주하면서, 바흐의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이 너무 느껴지는 것만 같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곡을 공부하기 전인 모스크바 유학시절에도 슬프고 힘들고 외로울 때면 이 곡을 찾아서 듣곤 했던 것 같아요. 아픈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같이 울어 주는듯한 이 곡..! 그렇지만 이 음악은 단지 슬픔으로만 끝나지 않아요..♡
중간에 나오는 장조(Major)부분에서는(8분50초에 나와용!!) 모든 아픔과 슬픔이 사라지는 듯한 따뜻한 위로와 평화가 가득 깃들여져 있거든요. 같이 울어주다가 엄청난 위로와 평안을 주는 이 부분이 저는 정말 좋더라고요 :) 그래서 작곡가 브람스도 바흐는 고통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힘을 갖고 있다고 했나 봐요.
고통, 아픔, 슬픔이 가득 차 있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흐의 신앙으로의 승화, 소망, 위로가 가득 찬 이 곡..!
제가 정말 힘든 순간에 큰 힘과 위로가 되었던 이 음악이 소중한 여러분의 순간순간에도 함께 해주며 큰 힘과 위로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샤콘느는 바로크 음악의 중요한 기악형식 중 하나로 느린 3박자의 무곡(dance music)이며 8마디의 화성적 주제에 의한 변주곡의 한 형태이다.
1720년 경에 작곡된 J.S.Bach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BWV1004의 샤콘느는 서양음악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기려지며, 강렬하고 아름다우며 비극적이다. 이 걸작에 영감을 받아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 등 많은 작곡가들이 이 곡을 여러 형태로 편곡하였는데, Bach-Busoni Chaconne는 부조니가 1897년 경에 바흐의 샤콘느를 피아노 독주로 편곡한 작품이다.
작곡가이자 뛰어난 피아니스트인 부조니는 피아노라는 악기의 모든 가능성을 사용하여 풍부한 화성, 폭넓은 다이내믹, 피아노의 가장 낮은 음까지 사용하는 극도의 음역대 등을 부가시킴으로서 바흐의 작품을 또 다른 방식으로 완성시켰다. 바흐-부조니 샤콘느는 바이올린이 가진 선율악기로서의 한계로부터 벗어나 피아노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작품을 새롭게 재조명 했다는 점에서 그 음악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 곡은 여덟 마디의 주제와 이 주제를 바탕으로 한 32개의 변주, 그리고 종결구(Coda)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성에 근거하여 크게 A(d단조) - B(D장조) - A’(d단조)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한 음악 칼럼니스트는 바흐의 샤콘느를 “영원으로의 끝없는 비상” 이라고 묘사한다. 그는 각각 세 파트가 A(d단조) : “지상으로 쫓겨난 천사의 노래” - B(D장조) : “하늘로의 비상” - A’(d단조) : “다시 땅 위에 내려가서 영원을 갈구하는 인간적인 천사의 뒷모습”을 노래하고 있다고 말한다.
부조니는 이 곡을 편곡함에 있어서 바흐가 창조한 정신의 깊이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그 결과 원곡의 위대함에 손색을 주지 않는 훌륭한 편곡작품이 탄생되었고,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주되고 있다.

글 : 김봄날

좋아요와 따뜻한 말 한마디는 연주영상을 제작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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